설득할 수 있는가?
이코노미스트에 다음과 같은 기사를 읽었다.
“당시 가맹된 호텔도 5곳뿐인데 상품만 내면 사람들이 살 거라는 순진한 생각에 준비가 미흡한 줄 몰랐다” 많은 스타트업이 이런 위기에 봉착하곤 한다. 아이디어 구상단계에서 생각하지 못한 현실적 문제가 발목을 잡는 경우다. 신 대표는 2주 동안 서비스를 중지시키고 영업과 마케팅에 전념했다. 그는 “서비스 출시 전에 해야 할 일을 늦게나마 마치고 정식서비스를 출시하자. 거래가 이뤄지기 시작했다.”
신대표는 “내 사업에 확신이 있었기에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의 표현에 따르면 “창업은 반복되는 설득의 과정이다. 함께 일할 팀원을 구하면서, 고객을 만날 때, 투자자를 유치하면서, 또 지금의 조직원에게도 끊임없이 사업에 대한 설득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검증되지 않은 서비스를 내놓는 창업자에게 이 과정은 가장 여러운 숙제다. 그는 “창업자 스스로 설득이 안되면 당연히 누구도 설득하기 힘들다”며 “가장 먼저 스스로 확신을 갖는 사람이어야 위기기 와도 돌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인식 데일리호텔 대표 - 인턴으로 일해보고 시행착오 줄여라 중에서..
그렇다. 세상 모든 일은 어쩌면 설득의 연속이다. 우리는 누군가에게 설득당해서 물건을 사기도 하고, 때로는 누군가를 설득한다.
회사에서 일할 때 가장 흔들리는 이유는 바로 설득이 되지 않는 상황의 연속일 것이다.
어느 순간 계속해서 회사에서 하는 일이 설득이 안되고 있고, 회사도 설득하려고 하지 않을 때 비로소 거리감이 생기고, 그들의 목표와 내 목표는 서로 분리가 되어간다.
물론, 모든 사람을 설득할 수는 없다. 기본적으로 추구하는 가치관이 다르다면 설득은 거의 불가능하다. 따라서 우리는 기본적인 가치관은 같되, 과정이 다를 경우 설득을 통해서 함께 움직여 나아가는 것이 옳지만, 여의치 않으면 일단 설득이 된 사람들과 시작하는 것이 합리적일 때도 있다.
그러나 이렇게 해서 얻은 결과는 설득하지 못한 사람들의 판단을 힐난하는 것이 아닌, 이렇게 결과가 좋아지고 있으니, 이제는 같이 가자고 손을 내미는 다른 하나의 설득으로 이어져야 한다. 이렇게 어려운 것이 설득이라고 본다.
그러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할 일은 위에 글처럼 자기 자신이 가장 먼저 설득이 되어야 한다.
자신을 설득할 수 없는 것을 다른 사람에게 설득하는 것은 강요일 뿐이다.
살다보면 설득이 안되어도 해야할 것들이 있다. 하지만 그런 일이 많아지면 삶이 불행해지기 마련이다. 끊임없이 자신을 설득할 수 있는 것을 찾고 그리고 다른 사람을 설득할 수 있는 인생을 살아야 그것이 바로 제대로는 사는 인생이라고 생각한다.
잊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