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는 사람이 성공한다? 과연 그런가?

giveandtake

책에서는 사람을 3종류로 분류한다.

  • 기버: 베푸는 사람,
  • 테이커: 받기만 하는 사람,
  • 매처: 주고받는 사람.

우리는 흔히 듣는다. 베푸는 것이 받는 것이라고, 그런데 세상을 살다보면 베풀기만 하는 것이 웬지 손해이고, 남에게 이용당한다는 느낌이 더 든다. 그래서 조금 영악스럽게 매처가 가장 삶을 살아가는데 가장 현실적인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때가 많다.

책에서도 처음 기버의 좋은 취지가 결국 실패되는 모습이 그려질때마다 그럼 그렇지..라고 하면서 다음장을 넘기면 뜻하지 않는 곳에 결국 기버가 최종적으로 더 많이 얻어짐을 알게된다. 그런데 기버는 결코 얻어짐을 목적으로 베품을 하는 것이 아니다. 그들은 남을 돕는데에 정말 진심으로 행하고 있는 것이지, 어떤 댓가를 바라는 것이 아니다. 그래서 어려운 것이라는 것을 느꼈다.

읽는 내내 나는 매처에 가깝구나 라는 것을 느낀다. 베풀면서도 웬지 그들이 알아주었으면 하는 얄팍한 욕심이 나에게도 있구나라는 것을 읽는 내내 느꼈다. 책에서는 처음에는 매처이지만 점차 기버가 되는 사람도 있고, 어떨때는 기버이지만 어떨때는 매처이거나 테이커인 경우가 있다고 한다. 과연 그렇다. 모든 것에 기버이면, 아마 부처님이나 예수님이 정도 이어야 가능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재미있는 것은 기버는 사회 최고의 위치에 있으면서 사회의 가장 낮은 곳에도 있었다. 그리고 그 차이는 바로 성공한 기버는 타인과 더블어 자신의 이익을 챙길 줄 아는 것이고 실패한 기버하는 오로지 타인의 이익만 보는 것이다. 성공한 기버는 받는 것보다 더 많이 주되 자신의 이익도 잊지 않으며 언제 , 어디서, 어떻게 누구에게 베풀지 선택한다. 매처랑 뭐가 다를가싶지만, 매처는 베풀면서 바로 보상받기 바라지만, 기버는 자신의 것을 해치지 않으면서 베풀면서 그에 대한 댓가를 바라지 않는 것이다.

그럼 왜 기버가 되어야 할까? 더 부자가 되기위해? 더 놓은 자리에 오르기 위해? 기버는 바로 자신과 타인에게 베풀면, 결국 베푸는 자와 베품을 받는 자 모두 행복해지고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해서이다.

어떤 사람은 누군가에게 호의를 베풀 때마다 항상 대가를 받으려 한다. 또 어떤 사람은 항상 되돌려 받으려 하지는 않지만, 자신이 베푼 것을 절대 잊지 않고 빚을 떠안겼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아예 잊는 사람도 있다. 그들은 포도를 맺는 나무처럼… 남을 도와준 다음…. 아무것도 되돌려 받으려 하지 않으며…다른 일을 시작한다…. 우리 모두 그런 사람이 되어야 한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