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개발자들은 자동화라는 말을 좋아한다. 개발자들이 가장 싫은 것이 아마도 반복적인 패턴의 단순업무를 노가다식으로 작업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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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언젠가는 위험하고 단순하면서 반복적인 일은 컴퓨터등 로봇이 대신하게 될 것이라고 믿고 그런 세상이 빨리오기를 기다리고 있다. 그런데 이책을 읽으면서 컴퓨터에만 모든 것을 의지하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 것인지 새로운 생각을 되게 되는 계기가 마련되었다.

구글의 무인자동차, 항공기의 자동항법장치등이 결코 인간을 100% 도와주지 못한다는 사실에 놀랐다. 교통사고나 항공기사고등은 사실상 인간의 실수로 인해지는 것이 대부분이 아닌가? 그러나 저자는 항공기의 자동운행장치로 인해 조종사들의 비행능력이 떨어지고, 돌발상황이 발생시 신속하고 올바르게 대처하지 못해서 오히려 사고가 줄지 않는다고 말한다.

즉, 인간이 주도자가 아닌 단순히 기계의 관찰자로 전락하는 순간, 상황에 대한 판단력이 흐려지고 이것이 의도하지 않은 사고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이 책은 컴퓨터프로그래머나 엔지니어등이 반드시 읽어볼 책이라고 하고 싶다. 더 편리하고, 더 안전한 세상을 만드는 사람들이 과연 이것이 인간에게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곰곰히 생각하게 만드는 책이다.

자동화와 로봇의 등장으로 앞으로 인간의 많은 일자리는 사라질 것이다. 저자의 말대로 과연 우리가 저항할 수 있을까? 정말 우리가 세상을 발전시키고 있는 것이 맞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