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를 현실로 바꾸는 혼자있는 시간의 힘 (사이토 다카시/위즈덤하우스)

alone

무리 지어 다니면서 성공한 사람은 없다. 뭔가를 배우거나 공부할 때는 먼저 홀로서기를 해야 한다.

솔직히 이 글귀 때문에 읽어본 책이다. 개인적으로 여러 사람과 우르르 몰려다니는 걸 좋아하지 않아서 공감을 느꼈는지도 모른다. 이 책은 어쩌면 그런 사람들에 대한 일종의 동질감과 혼자이어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일종의 연대감을 주는 책일지 모른다.

엄청 활동적이고 여러사람과 어울리기 좋아하는 사람에게 혼자가 되어라! 보다는 어느정도 그런 것을 체질적으로나 성향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사람들에게 더 받아들이기 쉽다.

가끔 혼자서 밥을 먹거나, 영화를 보거나등을 전혀 못하는 사람도 있다. 그런데 식당이나 극장에 가면 그렇게 혼자서 조용히 남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잘 적응하는 사람도 있다. 혼자서 밥을 먹거나, 영화를 보는 것은 누군가와 함께한 시간과는 다른 느낌의 감정을 얻게 된다. 음식에 좀 더 집중하고, 영화에 좀 더 집중하게 된다.

저자가 책에서 말하는 부분은 혼자가 되어서 그 시간을 자신에게 전념하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혼자만의 시간을, 스스로를 단련하는 시간이나 에너지를 기술로 전환하는 시간으로 파악해야 하지 않을까? 실제로 고독한 시기에 자신을 단련한 경험이 있는 사람은 필요하면 언제든 그 상태로 돌아갈 수 있다.

저자는 결코 혼자 스스로 왕따가 되라는 말이 아니다. 사람들과 적절한 관계를 유지하되, 나 자신의 시간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사람들과 함게 있을 때는 온전한 내가 될 수 없다. 왜냐하면 다른 사람을 의식하게 되어 자신의 개성과 성격을 전부 드러내지 못하고 자연스럽게 상대방에 맞추기 때문이다.

우리는 너무나도 인맥에 연연한다. 물론 살면서 인맥을 갖는 것은 좋은 자산이 될 수있다. 그러나, 그 인맥을 유지하기 위해 우리는 삶의 일부분을 그들에게 맞추는데 보내야 한다. 결국 우리의 욕심, 사람을 이용해서 좀 더 내 욕심을 채우고자 하는 마음이 인맥에 연연하는 것일수도 있다.

적극적으로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면서 자기 안의 샘을 파고, 지하수를 퍼 올려야 한다. 자유롭게 내면에 축적된 내공을 꺼낼 수 있는 사람은 누구에게나 매력적으로 보인다. ‘혼자여도 괜찮다’는 당당함이 여유로움과 안정감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결국 혼자가 되는 것은 온전한 나를 찾을 수 있고, 진정으로 나답게 만들 수 있는 유일한 시간이기 때문이다. 혼자만의 시간을 가짐으로써 우리는 그 시간에 보다 자신에게 전념해서 집중해야 한다. 그리고 그 시간을 철저히 저자가 말하는 자기객관화를 통해 스스로를 파악해야 한다.

자기객관화 = 세상이 나를 어떻게 보고 있는지, 세상에서 바라보는 나는 어느 정도 위치에 있는지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

더 외로워지고 그것이 발전적인 고독으로 승화되어야 한다. 세상에 변화를 주는 사람은 매일, 매순간 사람들에게 둘러쌓여 웃는 사람들이 아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