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고의 건축가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가 만든 집이다. 폭포근처에 건물을 지은 것이 아니라. 폭포위에 집을 얹어 자연의 조화를 이룬 걸작으로 유명하다.


폴링워터하우스

[도서]기브앤테이크 (생각연구소: 에댐 그랜트 지음)에 다음의 내용이 있다.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는 이 집을 설계할 때 일을 몇달이나 지연시켰다. 참다못한 의뢰인인 에드가 카우프만이 진척상황을 확인하기 위해 140마일이나 운전하고 가면서 전화를 걸자 라이트는 이 집을 다 지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카우프만이 도착했을때 집은 고사하고 설계조차 끝내지 않았다.

또한 당시 카우프만은 주말에 머물 별장을 지어달라구 의뢰하면서 가족과 함께 즐겨찾는 나들이 장소에 있는 폭포를 감상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라이트는 생각이 달랐고, 폭포위에 지었고, 결국 집에서는 폭포를 볼수없게 되었다. 게다가 설계 비용은 3배나 더 청구했다.

정말 멋진 집이다. 그런데 개발자로서 생각을 해보자. 저 집을 의뢰한 고객의 핵심 니즈는

주말에 머물 곳이고, 폭포를 감상하는데에 있다.

그런데 저 집에 사는 사람은 정작 폭포를 보지 못한다니 얼마나 고객의 요구를 무시한 처사인가. 대부분 창문을 열었을때 아름다운 풍경을 보고 싶어하지않은가? 저 집은 지나가는 사람을 위한 건축이라고 본다.

물론 때로는 고객이 잘 모르니까 전문가의 판단에 맡길 때도 있다. 하지만 고객이 정말로 요구하는 핵심적인 니즈는 반영되는 것이 전문가가 할 일이 아닌가 싶다. 저 건물을 지은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는 저 집으로 명성을 얻었겠지만, 저 집을 사는 고객에게 불편을 주었다면 그것은 잘못된 것이라 판단된다.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가 개인돈으로 지은 것이라면 몰라도 고객에게 돈을 받고 자기맘대로 지은 것은 결코 옳다고 생각이 되지 않는다.

자기 자신의 명성보다 고객의 입장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참다운 장인의 정신이 아닐까?
멋지고 화려한 프로그램을 만드는데 집중한 나머지 정말로 고객이 원하는 요구사항을 무시하고 있는 것이 아닌지 프로그래머로써 고민을 하게 되는 사진이라고 본다.